안녕하세요 비커밍리치입니다.
뜨끈한 온수매트에 누워서 재미있는 소설책 하나 읽으면 딱 좋을 것 같은 날씨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제한되는 요즘 같은 때에는 특히나 재미있는 소설이 간절합니다. 소설책 중에서도 특히나 한 번 펼치면 결말까지 손을 뗄 수 없는 '추리소설'이 한겨울에는 딱인 것 같습니다.
저는 추리소설 마니아인데요, 그 중에서도 일본의 추리소설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일본 추리소설계의 거장이고 우리나라에도 많이 알려진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의 작품 중에서 가장 재밌게 읽었던 작품 3개를 소개해드릴게요.
사실 3개만 추리기에도 명작들이 너무 많지만, 기억 속에 지금까지도 여운이 남아있는 추리소설들로 선정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나미야잡화점의 기적'은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제외하였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누구인가?
일본은 동양 추리소설계에 가장 큰 시장이고 가장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조금 더 과장해서 말한다면 동양을 넘어 전 세계에서 가장 추리소설을 잘 만드는 나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런 일본 추리소설계에서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추리소설계에서 무라카미 하루키 정도 되는 작가라고 보시면 됩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는 다작작가로도 유명합니다. 중요한 것은 다작을 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작품들이 다 엄청난 완성도를 자랑한다는 점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몇 년에 한 번씩 엄청난 작품을 들고 나타나서 출판계를 뒤흔드는 것과 반대로 히가시노 게이고는 일 년에도 책이 몇 권씩 나오는 걸 보면 얼마나 다작을 하는 작가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몇몇의 작품들은 세계관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한 권을 읽기 시작하면 최소 몇 권 이상을 읽게 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가시노게이고가 쓴 소설 중 19편의 작품이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7편의 작품이 영화화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높은 작품성을 가진 작가인지 더 이상 설명드리지 않아도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용의자 X의 헌신
스토리 : ★★★★★
트릭의 새로움 : ★★★★★
누군가가 저에게 추리소설 추천을 부탁한다면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책이 '용의자 X의 헌신'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를 한국에 알린 소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표작입니다. 일본과 한국에서 동명의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굉장히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난 도일에게 셜록홈즈가 있듯이 히가시노 게이고에게도 자신만의 탐정 캐릭터가 있는데요 바로 '탐정 갈릴레오' 입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모든 소설에 갈릴레오가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재미있고 영향력이 있는 소설의 주인공은 대부분 '탐정 갈릴레오'였습니다.
이 소설이 가장 흥미로운 점은 두 천재의 두뇌싸움입니다. 소설 시작부에 이미 동기와 범인이 때문입니다. 알고 봐도 재밌는 이 소설의 핵심은 마지막 몇 장에 있다. 그 마지막 몇 장을 보기 위해 책 한 권을 읽은 것이고 그 결말은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왜 책의 제목을 용의자 X의 헌신이라고 지었을까를 고민하며 읽으시면 더욱 즐거운 독서가 되실 겁니다.
두 번째. 성녀의 구제
스토리 : ★★☆☆☆
트릭의 새로움 : ★★★★★
두번째 추천드릴 책은 '성녀의 구제'입니다. 이 책 역시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로 네 번째 작품입니다. 개인적으로 추리소설의 패러다임을 바꿔준 매우 고마운 책입니다.
어느 날 IT회사의 사장이 숨진 채 발견되는 데요, 용의선상에는 내연녀와 아내가 오르게 됩니다. 이 소설에서도 용의자는 특정된 상태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그 둘의 알리바이는 너무나도 철두철미하고 확실해서 깨질 수 없는 것처럼 전개됩니다. 등장인물이 많지 않고 단 한 명의 살인으로 시작해서 추가적인 사건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매우 강렬한 추리소설을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그 내용 전개가 다소 아쉬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이 베스트에 오른 이유는 늘 그렇듯 결말 때문입니다. 책 마지막 장을 덮게 되는 순간에도 역시 왜 이 책의 제목이 '성녀의 구제' 인지를 깨닫는 순간이 되실 겁니다.
세 번째. 붉은손가락
스토리 : ★★★★★
트릭의 새로움 : ★★☆☆☆
세번째 추천해드릴 책은 '붉은 손가락'입니다. 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책은 트릭보다는 그 이야기 자체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입니다. 앞의 소설들이 캐릭터 '탐정 갈릴레오'가 풀어가는 책이라면 이 책은 또 다른 히가시노 게이고 만의 캐릭터인 '가가 형사' 가 등장하는 가가형사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소설 중에 같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소설이라면 시대가 연결이 되기도 합니다. )
이 책은 '한 소녀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합니다. 그 속에는 살인사건과 관련된 3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살인을 저지르고 은폐하려는 가족을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2 가족이 함께 등장합니다. 그 가족들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면서 슬픈 가족사들도 함께 드러나게 되는 데 그 속에서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가족 구성원들의 아픔과 사회문제들이 드러난다는 점들이 좋은 소설입니다.
추리소설로서도 완벽한 몰입력을 줄 수 있지만 '붉은 손가락'은 한 편의 사회 문학으로써도 그 가치를 충분히 할 수 있는 내용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추천드립니다.
그 외에도.
명탐정 코난이나 김전일과 같은 정통 추리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가면 산장 살인사건' '회랑정 살인사건', '호숫가 살인사건'을 추천드립니다.
추리로써의 스릴감보다는 사회적인 이야기에 조금 더 집중한 이야기를 원하신다면 '한여름의 방정식', '기도의 막이 내릴 때' 등을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일본 추리소설계의 명작가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가 쓴 추리소설들 중 3가지와 그 외에도 읽으시면 좋은 추리소설을 추천해보았습니다. 추리소설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새로운 스토리가 담겨있는 추리소설을 만나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고, 아직 읽음직한 추리소설을 찾고 있는 초심자분들도 부담 없이 읽으실 수 있는 소설이니 꼭 한 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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