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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으로 생각부자

독서방법 종류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by 리와이 2020. 11. 13.

책읽기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다.”

“100권만 읽으면 인생이 바뀐다.”

“책은 최고의 스승이다.”


 책이 좋다는 명언만 수십가지이고, 귀에 못이 박히게 들었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내가 읽기 싫다’는 것입니다. 원래 몸에 안 좋은 자세가 제일 편하고, 몸에 안 좋은 음식이 제일 맛있는 것처럼 이상하게 나에게 좋다는 책도 읽으려고 하면 부담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실제로 2020년 3월 기준으로 한국 성인의 평균 독서량은 연간 7.5권이라고 합니다. 한 달에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고 사실 독서는 1년에 100권씩 읽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평균적이라고 생각하면 아예 안읽는 사람도 적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주변에 책을 왜 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답한 사람들 중 ‘읽기 싫어서’가 가장 많았고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읽고는 싶지만 어차피 끝까지 다 못읽는다’는 사람과 ‘어렵기 때문’ 이라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책읽기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어렵게 읽는 방법밖에 모르기 때문입니다. 한 자리에 앉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밑줄을 쳐가면서 읽는 것이 독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우리는 가끔 스스로 재미있는 책을 꺼내서 읽기도 했습니다. 부담없이 책읽기의 재미에 가능한 일입니다. 


 책을 읽는 방법은 한가지가 아닙니다. 나의 상황과 집중도에 맞게 다양한 독서법을 골라서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독서법도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독서가 부담스러워서 , 어려워서 시작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으시다면 아래 독서법들을 잘 보고 마음에 드는 독서법을 선택해보세요. 

 


책을 읽는 속도에 따라 나누는 법

 

책을 얼마나 빨리 읽느냐에 따라서 방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제대로 책읽기 일반적인 <정독> 

: 정독의 사전적의미는 ‘글의 뜻을 새기면서 자세히 읽는다.’ 라는 뜻입니다. 글의 의미를 놓치지 않고 내 머릿속에 확실히 집어 넣기 위해 책읽기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독서를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하는 독서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정독입니다. 비슷한 말로 열독이나 숙독이라는 단어도 사용합니다. 


빠르게  후루룩 책읽기 <속독>

: 말 그대로 빠르게 읽는 독서법입니다. 같은 책에도 종류가 많습니다. 공부를 위한 책이라면 정독이 더 어울리겠지만 정말 가볍게 볼 수 있는 책들은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없는 글들에 적합한 독서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말은 깊이 있는 이해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도 읽지 않는 것 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책을 읽는 범위에 따라 나누는 법


앞서 말씀드린 것이 속도와 관련된 것이라면 범위에 따라서도 독서법을 나눌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는 독서법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놓치지 않고 읽는다 <통독>

: 책의 중간부분까지 놓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서 읽는 것을 말합니다. 정독과 같은 의미로 보이지만 사전적인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 통독은 훑어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독과 통독의 차이점은 내가 보는 이 책을 얼마나 꼼꼼하게 의미를 마음에 새기면서 읽느냐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더라도 대충 훑어서 읽었다면 정독보다는 통독에 가깝습니다.그래서 통독은 정독보다는 속독에 가까운 독서법입니다. 


필요한 것만 찾아서 읽는다 <발췌독>

: 읽고 있는 책에서 나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뽑아서 읽는 것을 말합니다. 발췌독에서는 목차의 역할이 가능 중요합니다.목차는 이 책에서 언급하려고 하는 중요한 내용들이 모두 들어있습니다.목차를 확인하고 내가 진짜로 알고 싶은 부분만 가져다가 활용하시면 됩니다. 책은 사실 분량을 맞춰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시작과 마지막에는 불필요한 자기소개나 자기이야기가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은 과감하게 건너 뛰고 필요한 정보만 얻기에도 바쁜 세상이니 부담없이 발췌독을 활용해보세요. 


말에 따라 나누는 법


나의 목소리에 따라서도 읽는 방식이 나뉩니다. 


조용히 나 스스로 책읽기 <묵독>

: ‘책은 당연히 혼자 조용히 읽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시겠지만 이 역시도 독서법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묵독으로 책을 읽게 됩니다. 


소리내어 책읽기 <음독>

: 소리를 내어서 글을 읽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왜 책을 소리내어서 읽을까요? 사람이 지식을 두뇌에 효과적으로 넣기 위해서는 한가지 감각보다는 여러가지 감각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독서는 보통 시각만 사용하게 되는데 음독을 하게 되면 청각과 함께 내 입이 움직여서 몸도 함께 기억하게 만드는 좋은 효과가 있습니다. 비슷한 뜻으로 ‘낭독’이라는 말도 떠오르실 겁니다. 낭독은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기 위해 읽는 것’이라면 음독은 ‘나 혼자 소리내어 읽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책을 선정하는 방법으로 나누는 법


책도 꼭 있어보여야 하는 책만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책읽기는 대부분 골고루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책을 선정하는 방법도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자유롭게 선택해서 읽으면 됩니다.


마음이 가는 대로 편하게 골라 읽기 <남독> 

: 체계나 내용, 순서와 상관없이 아무글이나 편하게 읽는 것을 말합니다. 아무글이라는 이야기 때문에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절대 그러실 필요 없습니다. 운동도 체계적으로 PT를 받는 것도 좋지만 일상에서 다양하게 걷고 움직이고 노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책읽기 그 자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독서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특정 분야에 대해서 준전문가에 이르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절대 남독에서 그쳐서는 안됩니다. 배드민턴과 서핑을 하면 건강하게 재미를 얻을 수는 있지만 보디빌딩에는 나갈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의 분야만 집중해서 책읽기 <편독>

: 위에 잠깐 말했던 것처럼 하나의 분야에 준전문가 수준으로 지식을 얻기 위해서 하는 책읽기 방법입니다.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나치게 편독을 할 경우에는 다른 지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지식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어떤 독서법이 마음에 드시나요? 아직 독서가 익숙하지 않지만 시작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이라면 재미를 느끼기 위해 남독으로 책을 선택하고 발췌독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글이라도 먼저 끝까지 읽어보는 연습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편독으로 짧은 에세이나 소설을 선택해서 몇 권을 통독으로 읽어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다음 번에는 책을 읽지만 기억에는 남지 않는 이상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독서 기록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